[ Sarangbee's blog ]

사랑비's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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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0년 4월초 ~ 2010년 5월초

- 3군데 치과에서 치아교정 상담. (Redwood City, Foster City, Sunnyvale)
- 교정보험 등록

2. 2010년 5월 7일 (금)

- Sunnyvale에 있는 치과에서 교정하기로 결정.

3. 2010년 5월 8일 (토)

- 파란고무줄 8개를 위/아래 양쪽 어금니 사이에 끼움.
-(추가) 끼우기 전에 치아 본 뜸.

4. 2010년 5월 14일 (금)

- 파란고무줄 제거 및 양쪽 위아래 어금니에 Ring 끼움.
- 발치할 치아를 제외한 치아에 세라믹 Brace 부착 (위/아래)
- 발치할 치아 제외하고 와이어 연결 (발치할 치아에서 끊어짐)
- 다운 페이먼트 20% 납부

[비공개 부분입니다.]
Q:What's the last 4 digits of my cell in Korea?


5. 2010년 5월 17일 (월) 16:00

- 발치 (위/아래 2개씩, 송곳니와 어금니 사이에 있는 치아 4개)
- 발치 후 옆 치아 측면에 충치 발견.

[비공개 부분입니다.]
Q:What's the last 4 digits of my cell in Korea?


6. 2010년 5월 24일 (월) 16:00

- 측면 충치 상담 (치료 필요하다는 의견)
- 와이어 교체 (같은 두께, 앞니부터 어금니까지 모두 와이어 연결)
- 월 치료비 납부

[비공개 부분입니다.]
Q:What's the last 4 digits of my cell in Korea?


7. 2010년 5월 26일 (화) 09:00

- Cleaning / 스케일링
- 전체 치아 X-ray 촬영 및 확대카메라로 치아 구석구석 충치 검사
- 충치 4개 치료 (3개는 minor한 충치-기스난 것처럼 얇음, 1개는 조금 깊으나 역시 가볍게 치료)
- 치아 2개 Watch (9월에 다시 봐주신다 함)
금액:

[비공개 부분입니다.]
Q:What's the last 4 digits of my cell in Korea?


8. 2010년 6월 21일 (월) 16:30

- wire 좀 더 두꺼운 걸로 교체
- 발치 공간 부분 wire 위에 고무줄 덧댐. (발치공간 양 옆 치아에 부착된 브라켓에 연결) - 당기기!
- 위쪽 앞니의 미세한 변화 및 아랫니 하나가 공간 부족으로 안쪽으로 들어가 있던 것이 나옴.

9. 2010년 7월 20일 (화) 18:00

- 아랫니 wire 더 두꺼운 걸로 교체
- 윗니 wire는 그대로 유지
- 의사선생님이 아랫니 브라켓에 고무줄 손수 달다가 브라켓이 떨어짐...(오른쪽 발치한 곳으로부터 왼쪽에서 2번째 치아에 붙은 브라켓) 다시 붙임 (o-ring 걸 때마다 치아가 뽑히는 느낌인데 브라켓이 떨어지면 떨어졌지 절대 치아는 뽑히지 않을 거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1분만에 손수 증명해주심...;)
- 지난 1달간 치아이동이 큰 변화를 보인 것 같진 않은데, 사진을 찍어서 비교해봐야겠음
- 확실히 wire를 두꺼운 걸로 교체하면 치아를 당기는 힘이 세져서 치아가 아픔; 그래도 한 단계 전진하는 것이기에 기분 좋음ㅋㅋ

10. 2010년 8월 19일 (목) 12:00

- 위아래 모두 파워체인으로 교체 (이게 파워체인인 것을 4일?뒤에 알았다..ㅋㅋㅋㅋ 진짜 철사로된 체인일 줄 알았는데 고무줄이었다니;;ㅋ그래도 하루만에 벌어진 치아가 딱 붙는 걸 보면 이름값 하는듯..ㄷㄷ 며칠동안 초아픔;;ㅡㅡ; 사실 너무 통증이 오래간다싶어 검색해보다가 깨달음...)
- 지난 달이랑 큰 차이는 없는듯..

11. 2010년 9월 20일 (금) 09:00

- 역시 지난 달이랑 큰 차이는 없는듯...
- 똑같은 파워체인을 걸어주심.
- 의사 선생님 말로는 발치 공간이 1/3정도 닫혔다는데 난 잘 모르겠음...ㅋㅋㅋㅋ

12. 2010년 10월 19일 (화) 11:30

- 와이어 더 두꺼운걸로 바꿈. 아랫니는 reverse wire였던듯?
- 역시 파워체인.
- 여러가지 물어봄. 교정 속도는 빠른건지 느린건지..(보통이라 하셨음..ㅋ느리지 않은게 어디임?ㅋ), 그리고 벌써 발치 공간이 닫힌게 눈에 보이는데 다 닫혀도 돌출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건 아닌지...(그렇지는 않을거라 하심...)
- 암튼 와이어가 더 두꺼워져서 그런지 3일 정도 뻑뻑하고 잘 씹지 못함.ㅋㅋ 게다가 앞니가 아랫니쪽브라켓에 닿아서 교합이 안맞아 위아래 어금니가 서로 안닿는 현상이 빈번히 발생함...(11월18일 현재까지...) 잘 맞다가도 밤 쯤 되면 안맞고 자고 일어나면 다시 맞고..이럼..ㅋ 근데 오른쪽 아래 발치 공간이 현저히 줄은 것이 눈에 띔.

13. 2010년 11월 19일 (금) 09:00 (예약)

- 한국 가기전 예약.
- 뭐했지?? 기억이 안남; 와이어도 그냥 그대로 유지하고 고무줄만 새걸로 바꿨던 듯...

14. 2010년 12월 17일 (금) 05:30 (예약)

- 한국 갔다와서..
- 와이어는 그대로 유지.
- 위/아래/양 옆 송곳니 브라켓에 고무줄 검. 식사 때를 제외하고 하루에 2번씩 고무줄을 갈아주라고 함. 한 달 동안 계속 갈아주고 밥 먹을 때마다 빼고 하느라 귀찮았음. 게다가 당기는 힘이 더 강해져서 치과 다녀온 후로 한 일주일 간은 이가 뻐근했던 걸로 기억함.

15. 2011년 1월 17일 (월) 12:00

- 윗니가 아랫니의 브라켓에 걸려서 어금니가 안물리는 걸 해결하기 위해 와이어를 바꿈.
- 아랫니 발치 공간을 완전히 닫는다며 고무줄을 빈틈없이 연결해버림. 그 뒤로 며칠간 고생함.ㅋ

16. 2011년 2월 14일 (월) 09:00 (예약)

- 대공사를 함.
- 앞쪽 브라켓을 거의 다 떼고 다시 붙임. 이유는.. 처음에 대충 붙여놨다가 치아가 천천히 움직이면 다시 붙일 요량이었던 것 같은데, 내 치아가 너무 빨리 움직이는 바람에 대충 붙여놓은 대로 치아가 맞춰져서 아랫쪽 앞니 하나가 삐뚤어졌음...
- 게다가 맨 끝 양쪽 위아래 어금니에도 브라켓을 붙여서 와이어 연결.
- 그런데, 그 삐뚤어진 앞니에 와이어가 두꺼워선지, 잘 안걸렸는데.. 간호사가 괜찮다고 다음 달에 오면 교정이 되어서 잘 걸릴 거라고... 안심시켰음. (결과적으로 다음 달에 교정이 안됐음-_-; 와이어가 안걸렸는데 교정이 될리 있나... 이걸 더 확실하게 지적했어야 하는데... 아쉽지만 뭐 그래도 3월 예약 때 시정해줌.)
- 어쨌든, 브라켓 다시 다 정렬해서 붙이고 와이어는 두꺼운거 그대로 껴서, 치아들이 놀랐는지 아니면 맞춰지려고 빨리 이동했는지... 3~4일간 완전 고생함. 이 아파서...ㅋㅋㅋ 그러나,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은 한참 뒤이므로, 웃으며 넘길 수 있음...ㅋ

16. 2011년 3월 14일 (월) 09:00 (예약)

- 아 완전...; 희안한 일이 일어남.
- 9시에 갔는데 의사가 없었음. 대신 다른, 처음 보는 의사가 나를 맞이함.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이전 의사가 요즘 오피스에 잘 안나오고 연락도 잘 안된다는 것임. 개인적으로 벌려놓은 사업이 너무 많아서 그 것에 신경쓰느라고... 나 완전 열받음...ㅋ 그런 사정이 있으면 미리 알려주던가... 아니면 예약을 미루던가... 예약을 잡아놓고 이게 뭔 시츄에이션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무튼, 전 달에 문제가 있었던 아래쪽 앞니를 위해 아래쪽 와이어만 얇은 걸로 바꾸고 일단 병원을 나옴. 오후에 의사가 온다고 해서 다시 들르기로 함.

- 오후 4시 반에 매니저한테 말하고 일찍 퇴근함. 갔더니 의사가 있었음. 열이 받았지만 그래도 나름 화를 누르고 이러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말함. ㅋ 의사.. 미안하다고는 했지만 오피스에 있는 와중에도 다른 일에 신경쓰느라 바빴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4월엔 바쁠 일 없을거라고 하니 두고보겠음.
어쨌든, 아랫니 하나 와이어 안걸리는 문제를 고쳐주심.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그 치아를 보면 흡족함. 삐뚤어졌던 것이 많이 교정 되었기 때문...^^
- 그러나 와이어를 가는걸로 바꾸는 바람에 아랫니 전체가 조금 흔들거림...; 다음 예약이 빨리 왔으면 좋겠음. 그래야 두꺼운걸로 바꾸고 안정감있게 음식을 먹지...ㅡㅡ; 게다가 왼쪽 아래 맨 끝 어금니에 걸린 와이어도 빠져서 다음 예약 전에 치과를 한 번 더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

16. 2011년 4월 15일 (금) 09:00 (예약)


17. 2011년 9월 27일 (화) 09:30

그간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업데이트를 못함....
교정 담당 의사랑 트러블도 있었고~ 잘 마무리되긴 했지만...
그나저나 벌써 1년 반이 되었구나..!

치아를 더 집어넣기 위해 지난 2개월간 밑을 빼는 용도의 와이어를 걸고 있었는데, 이제 전체적으로 안쪽으로 넣기 위해 와이어 위아래 다 교체함.
교체하자마자 한 10분 후 오른쪽 위아래 어금니가 안 닿았음;;; 뭐 담 달엔 고쳐지겠지~ㅋ



18. 2011년 10월 25일 (화) 9:00 (예약)

교정예약과 클리닝 예약 같이 함.
물어볼 것들:
1) 우측 어금니 안 닿는 현상
2) 중심선 안 맞는 현상
3) 윗니 더 안쪽으로 들어갈 순 없는지... 아직도 호두주름 약간 생김.
4) 위아래 앞니들 고르게 잘 펴졌던 것들이 미세하게 고르지않게 됨.
5) 앞으로 얼마나 남았으며 무엇무엇을 더 교정해야되는지 물어보기!



Posted by ingStory

2011/03/29 07:17 2011/03/2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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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은 내게 있어 신체적으로 컨디션이 다운된 달로 기억될 것 같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건강이 최고라는 말은 누구나 쉽게 하지만, 그 말이 뼛속 깊이 새겨진 적도 이제까지 없었다. 특히 치아 건강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절대 소홀히 하면 안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평소에 양치질을 아침/자기전에 했고, 바쁠 땐 시간도 줄여가며 설렁설렁 닦았던 때도 많았다. 윗니들은 어느정도 고르지만 아랫니가 공간이 협소하여 몰려 나는 바람에 양치질을 공들여 하지 않으면 치석이 생기곤 했는데, 이 것도 내가 교정을 결정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다. 치아가 고르면 그만큼 양치질할 때 안 닦이는 부분이 줄어들 것이고 치석도 덜 생길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사랑니가 없기 때문에 안쪽 치아를 닦는데는 문제가 별로 없었다.

어쨌든, 5월 초에 상담을 시작하여 교정을 시작하고 지난 월요일에 발치를 4개 하였는데, 20여년간 열심히 일해준 생니를 뽑으려니 안타깝기도 하고 치아를 뽑기전에 마취주사를 맞을 생각을 하니까 두렵기도 해서 전날 밤 내내 설쳤다. 겨우 2시간 잤나... 지금 생각해보면 오만가지 상상과 생각들을 다 했던 것 같다.ㅋ 다음날, 다행히 룸메가 라이드를 해주기로 해서 긴장된 마음으로 치과에 갔는데, 마취주사를 놓기 전에 뽑을 치아 쪽 잇몸을 numb하게 만드는 딸기향 나는 껌을 붙여주는 것이었다. 예전에 한국에서 치과를 갈 때 제일 공포스러운 것 중 하나가 마취주사 맞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잇몸이 얼얼해지는 것을 보니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 듯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의사선생님이 마취주사기를 이곳 저곳 찌르는데 하나도 안아팠다;; 전 날 걱정한 거에 비하면 정말 다행이었다. 발치할 때도 하도 잡아당기셔서 턱이 좀 땡겼을 뿐 큰 고통은 없었고, 발치 후 거즈를 물려주시고 집에가서 45분마다 갈아주라는 말을 들을 때도 생각보다 간단하고, 안힘들게 끝낸 것 같아 안도했다.

그러나...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는 도중, 거즈에 피가 차서 입 밖으로 흘러내리려고 하고, 마취는 풀려서 바늘 찌른 곳이 욱씬욱씬하고 치아 뽑은 곳도 어느정도 고통이 오고, 휴지는 없고...생 난리도 아니었다.ㅋㅋㅋ 입을 손으로 막은 상태로 아이스크림 가게 안 화장실로 달려가서 씻고 거즈를 바꿀 때는 진짜 무슨 정신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집에 오자마자 Advil 2알 먹고,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거즈 계속 갈아주다보니 피가 점점 멎었고, 발치한지 6시간 째가 되어서야 거즈를 완전히 뺄 수 있었다.  철도청이라는 네이버 교정관련 카페에 들낙달락하며 발치 관련 글들을 보고 출혈이 멎기까지 으레 대여섯 시간이 걸린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어느정도 마음이 놓였다. 당장은 뭘 먹을 생각도 안들고 지칠대로 지친 나는 침대에 쓰러져 잤다. ㅋ

참고로, 아래는 발치한 후 찍은 사진~ㅋ (나름 적나라하기 때문에 비밀로 걸어둔다.)

[비공개 부분입니다.]
Q:What's the last 4 digits of my cell in Korea?

(적나라하지 않은 코믹사진은 공개~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 날, 양치질을 하는데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니었다. 실수로 아물지 않은 잇몸에 칫솔이 닿을까봐 조마조마 하며 살살 닦다보니 10분이 넘게 걸렸던 것 같다. 교정기 때문에 양치 시간이 두 배로 늘은데다 발치까지 하였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치과에서 양치질 셋트(?)를 줬는데 거기에 작은 모래시계도 있었다. 3분짜린데 최소 그만큼의 시간을 들여 양치질을 하란 의미인듯 했다. 양치질 하는데 10분이 넘게 걸리는 지금의 나에겐 무용지물인 셈...ㅋ 그래도 양치질을 하고나니 나름 개운했고, 소금물로도 헹궈주었다. 이렇게 공들여 꼼꼼히 양치질을 하다보니, 치아 구석구석을 관찰하게 되었고 내가 얼마나 치아에 무관심했는지를 느꼈다.

그래서 결론은,
교정하는 2년 동안, 치아의 배열 뿐만아니라 치아, 잇몸, 입안 구석구석에 꼼꼼히 신경써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년 동안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습관이 되어 그 후에도 치아관리를 하는데 게을러지지 않을 것 같다. 내 몸 중 어느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치아부터 시작해서 내 몸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나가야겠다.

사족으로, 발치를 하면서 옆 치아 측면으로 조그맣게 점모양 처럼 썩은 부분이 발견되었는데, 의사선생님 말씀이 이건 평소엔 안보이는 부분이기 때문에 엑스레이 촬영으로만 발견할 수 있는거라 하셨다. 다음 주에 치료를 해주신다고 하시면서 혹시 다른 치아 사이에도 충치가 있을 수 있으니 엑스레이를 찍고 전체적으로 봐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다음주는 치과 예약이 2개다...ㄷㄷ;

Posted by ingStory

2010/05/22 05:12 2010/05/22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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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4일.
"교정기 부착한 날"



아침에 출근하려고 차에 탔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오후에 치과도 가야되는데 걱정이 앞섰다. 지난번에 배터리가 방전된 적이 있는데 그 때문일지도... Towing car를 부르고 집에 들어와서 매니저에게 늦을 것 같다고 메일을 보냈다. 회사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해서 잠깐(?) 일을 하던 중 towing car 아저씨로부터 늦을 것 같다는 전화를 받았다. 101N 에서 교통사고가 났는데, highway patrol이 사고차량을 다른 곳으로 견인해달라고 요청해서 그 일을 해주고 와야된단다. 견인차량은 highway patrol의 order를 거부할 수 없다는 걸 이 날 알았다. 아무튼 나는 그리 급하지 않았기에 천천히 오시라고 했다. 그렇게 11시 반에 아저씨가 오셨고, 배터리를 충전시킨 뒤 근처 repair shop까지 같이 이동해주셨다. repair shop 직원 말로는 배터리 문제가 아닐 수도 있으니 점검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냥 배터리만 교체하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는 말에 결국 권오빠에게 라이드를 부탁, 시간도 점심 때라 Kaya에 가서 점심을 같이 먹었다. 발치를 하면 당분간 잘 먹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지금 잘먹어두잔 심산으로 순두부 찌개를 뚝딱 해치웠다.

Repair shop에서 전화가 올 때까지 집에서 기다리자는 생각으로 집에 왔는데 왠걸, 차 키에 집 키가 딸려있다는 생각을 못했던 것이다. 결국, 권오빠네 집에서 테니스를 보면서 기다리는데 점점 치과 예약 시간이 다가왔다... 다행스럽게도 예약시간 30분 전에 차가 고쳐져서(배터리만 교체하면 될 것 같다는 다행스런 말도 들었다. ㅋ), 늦지않게 Sunnyvale에 있는 치과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공포의 파란고무줄'을 떼고 나니 여간 시원한게 아니었다. 치아가 계속 아프긴 했지만 일주일 동안 나를 괴롭혔던 녀석들을 빼버리니 기분이 좋았다. 어금니에 밴드를 끼우고, 치아들에 세라믹 브라켓들을 부착하는덴 30분~1시간 정도 걸린 듯 하다. 교정기 부착이 끝나고 rinse를 하러 가는데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다. 안그래도 돌출입인데 두꺼운 세라믹 브라켓까지 장착하니 입을 다물기 힘든게 당연한 일일지도... 처음엔 무척 적응이 되지 않았으나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곧 괜찮아졌다. 아니 오히려, 파란 고무줄을 끼운 것보다는 느낌이 괜찮아서 더 금방 적응한듯도 싶다. 와이어도 발치할 치아들을 기점으로 끊어서 달아주셨다.

그렇게, 아침부터 차 때문에 요란피우고 회사도 못가고, 길고 길었던 하루가 갔다. 월요일에 발치할 생각을 하니 불안해지고 걱정도 되었지만, 일단 한 단계를 끝냈다는 생각이 더 컸다.ㅋ 파란 고무줄 때문에 닿기만 해도 아팠던 어금니의 고통도 점점 줄어들고, 브라켓 때문에 잇몸이 조금 쓸리긴 했으나 교정기 달기 전날 밤에 느꼈던 좌절감(이제 매끄러운 치아느낌을 2년 후에나 다시 느낄 수 있겠구나...하며 잠을 좀 설쳤었다;)에 비하면 나름 기분은 괜찮았다. ^_^ 앞으로 2년간 화이팅!





Posted by ingStory

2010/05/20 02:39 2010/05/20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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